자양 박철웅 조선대학교 설립자 26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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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09 02:21:01
수정 2025-01-09 02:21:01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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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조선대설립동지회 만든 후 사재 털어 오늘날 조선대학 초석 마련”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2남인 박성섭 전 무등일보 회장이 집전했으며, 이정재 전 교육대 총장, 이현채 호남문화원장, 김종 시인(전 조선대 교수)을 비롯해 150여명의 추모객이 참여했다.
추모식은 유족을 대표해 박성섭 전 회장의 인사말, 이 전 총장의 추모사, 정운 목사(광주 영광교회)의 추모 기도, 김기림 시인이 작사한 조선대 교가 시낭송,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재 전 총장은 추모사에서 “자양 선생은 전남 고흥에서 동학농민군 접주 출신이 아버진 박학준의 아들로 태어나 1929년 광주 항일학생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르는 등 호남의 파란만장한 역사 그 자체다”고 회상하며 “(그후) 인재양성이 곧 창대한 호남을 일구는 지름길이라는 신념 아래 호남 최대 사학인 조선대학을 설립, 87년까지 조선대 총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고 고인의 삶을 소개했다.
이어 “자양은 항일운동 후 나사공장을 운영하며 적게는 수십명의 조선 징용인들을 탈출시켰으며 해방 후 본인의 사유재산 대부분을 민족중흥 교육을 위해 조선대학설립에 사용하였다”고 밝히며 “1946년 전라남도지사와 지역유지들이 모여 조선대학교설립동지회를 만들자 설립동지회 회장으로 대학 설립을 이끌며 오늘날 조선대학의 초석을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피땀을 흘리며 다졌다”고 회고했다.
박성섭 전 무등일보 회장은 “생전의 아버님은 인재 양성만이 대한민국과 호남이 발전하는 유일한 길이다는 창학정신을 거듭 말씀해 왔다”며 “아버님의 유훈을 받들어 호남의 젊은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길을 열어주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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