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임원 인사...239명 승진
경제·산업
입력 2024-12-10 18:44:13
수정 2024-12-10 18:44:1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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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라는 기조를 이어가며 오늘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했던 주역들을 대거 승진시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늘(1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이 승진 대상입니다. 올해도 40대 임원 비중을 늘리며 철저히 성과와 역량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신규임원의 41%가 40대 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인사 규모가 지난해 252명에서 올해 239명으로 줄었는데, 현대차그룹 측은 이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달 대표이사 인사에서 승진한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이 그룹 기획 부문 핵심인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 것. 회사 측은 장 부회장이 “그룹 관점에서 사업, 전략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총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로 장 부회장의 입지가 더 커지며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승조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8월 발표한 현대차의 중장기 미래 전략 ‘현대웨이’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자용 전무는 IR담당 임원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에서 전원 ‘A등급’을 획득하고, 인도법인 IPO 성공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기아는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으며,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으로 글로벌 판매를 주도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 발탁과 육성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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