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노조, 교섭과 무관한 주택가 장외 시위
경제·산업
입력 2024-11-18 10:59:48
수정 2024-11-18 10:59:4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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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현수막과 피켓 동원해 인근 주민들의 출근과 등교 등 아침 일상 지속 해쳐
전문가들 “교섭대상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사는 주택가 시위는 이해하기 어려워”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한달 이상 지속한 파업을 종료하고 지난주부터 정상 출근했지만, 임단협 교섭과 무관한 서울 주택가 장외 시위는 이어가고 있다.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노조원들이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한 시위를 강행하자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작년 영업이익의 2배를 성과급을 요구하는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26일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시위를 시작해 이날까지 8번째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파업을 종료하고 11일부터 정상 출근했지만, 임금 단체협약(임단협) 교섭과는 무관하게 한남동 주택가 시위는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조의 교섭대상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사는 주택가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위와 집회 장소는 목적과 대상을 고려해 정해져야 하는데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교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서울 주택가에서 벌이는 시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애꿎은 시민을 볼모로 사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회복을 위해 지난 11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현대트랜시스 사측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 규모인 2,400억원을 요구해 입장차가 크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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