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쏘아올린 '요양보험'…생·손보 '실버시장' 전쟁 도화선 되나
생·손보 1위 동시에 요양보험 출시…시니어 고객군 세분화해 공략
'노인인구 1,000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시니어 케어 수요↑
인구구조 변화에 성장 한계…'실버 산업'에서 길 찾는 보험업계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생명·손해보험 업계 1위이자 같은 그룹 계열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최근 동시에 요양보험을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리딩 보험사로 꼽히는 양사가 한날 한시에 요양보험을 출시하며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보험사들의 '실버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리딩 생·손보, 나란히 요양보험 출시…생애주기별 시니어 공략
삼성생명은 '삼성 함께가는 요양보험', 삼성화재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지난 8일 출시했다.
양사는 생·손보사 모두 취급할 수 있는 보험종목인 제3보험을 동시에 출시했는데, 각사의 특기를 살리고 타깃 고객군을 달리함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삼성생명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노쇠한 고령자를 위한 요양보험을, 삼성화재는 노후를 대비하는 중장년층과 건강이 양호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요양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요양보험은 공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겨냥해 병원 입원과 가정돌봄까지 보장을 강화했다.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를 맞아 장기요양등급 인정자가 늘고 있고 요양비용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고 요양 관련 특약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특히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고령 환자를 위해 입원 기일 한도와 면책기간을 없애고 365일 무제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파격적이다.
요양건강보험은 건강수명 달성 시 보험기간 연장 혜택, 치매 담보 다양화, 방문요양서비스 담보 등 노후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적인 건강보험 골격에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비 3종과 다양한 치매 관련 담보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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