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인수전 메리츠 가세…3파전 구도에 기대감↑

[앵커]
유찰 한 달 만에 추진된 MG손해보험의 매각 재공고에 사모펀드 2곳과 메리츠화재 등 총 3곳이 참여했습니다. 인수전 후보군으로 거론된 적 없던 메리츠화재까지 깜짝 등판하면서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업계 안팎에서는 몸집이 큰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품는 데 큰 무리가 없다며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어제(8일)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3곳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습니다. 이번에 시도한 매각은 지난 달 19일 열린 3차 매각의 두 번째 입찰입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등 사모펀드 두 곳이 다시 인수 의향을 밝혔고, 예상치 못한 메리츠화재까지 참전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모든 딜을 다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딜도 활용가능한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수 후보군으로 전혀 거론된 적 없는 메리츠화재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DB손해보험을 제치고 당기순이익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화재.
업계 안팎에서는 MG손해보험의 재무 상황에 적지 않은 리스크가 있지만 자본력이 탄탄한 메리츠화재의 건전성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큰 강에 물 한 바가지 붓는다고 크게 변화가 없다고 판단이 될 수도 있잖아요. 올해 후순위채 또 (발행)해서 실탄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MG손해보험에) 추가 투입될 지급 여력의 규모가 메리츠에 포함됐을 때 메리츠의 건전성을 크게 훼손시키지는 않을 거예요…"
예금보험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3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응찰사의 계약 이행능력 평가와 예정가격 충족 여부 등에 대한 검토는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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