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후폭풍…금융지주 1Q 순익 최대 10%대 하락 전망

[앵커]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주사들은 1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있다고 보고, 비이자수익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4조4,889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규모입니다.
지주사별로 보면 홍콩H지수 ELS 최다 판매사인 KB금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10.6% 감소로 전망했고. 이어 우리금융이 전년 대비 10.4%, 하나금융 9.5%, 신한지주 3.9%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교적 견고했던 지주사의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불안한 대내외 환경과 상생금융 부담뿐 아니라 은행이 지주사 순익 비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4대 지주사 순익 중 은행 비중은 최소 70%에서 최대 100%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이번 달부터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이 시작되면서 은행 순익 하락이 지주사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주사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비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는 방향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KB국민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점포를 도입했습니다.
신한은 기업특화 조직 쏠 클러스터를 확대했고, 하나은행은 VIP 라운지, 기업금융을 위한 수출패키지 서비스 제공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과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우며, 중소기업 특화채널 Biz프라임센터 추가 개설 등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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