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역대 최대' 17조 발주…건설경기 살린다
공사비 바로 주고 리스크 적어 건설사 적극 참여
정부, 그린벨트 완화·군사시설 해제 방침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공사와 용역을 신규 발주합니다. 그린벨트 완화 등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방침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LH의 이같은 움직임에 건설경기가 조금이나마 살아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 1,000억 원의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H는 그간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연평균 10조 원 수준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를 살리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정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73%를 차지합니다.
건설사들이 탐 낼만한 공공주택 일감이 대거 늘어난다는 얘깁니다.
통상 LH가 발주하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경우, 안전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수주에 참여해 왔습니다.
분양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받는 게 아니라 시공만 하고 LH로부터 공사비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건설사들은 부동산 PF로 자금이 묶여 쉽게 새 사업에 뛰어들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들을 끌어모아야 하는 건 LH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LH 공공 발주에 참여하는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LH 발주 건축 사업도 지금 상황에선 수익성이 좋아야 들어간다"며 "실적을 채워야 하는 중소형 건설사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설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사 시작은 건설사에서 미리 돈을 들여 시작하고 대금은 중간중간 받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좋지 않으면 사업을 쉽게 시작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지방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는 규제 완화와 LH의 발주 확대가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 단비가 될지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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