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58.7억달러 흑자…하반기 불투명

[앵커]
우리나라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 격인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상품수지의 흑자와 배당소득 유입에 힘입은 건데요. 하지만 국제유가 오름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19억3,000만달러에 이은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경상수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39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1년 전보다 승용차 수출이 60% 넘게 늘며 상품수지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또 국내외를 오간 급료나 투자 소득, 배당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수입 증가로 흑자 규모가 48억5,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당초 여러 경제기관에서 상반기 경상수지적자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한국은행은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서 7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흑자 돌입이 시작됐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상품수지가 최근 석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난 불황형 흑자라는 점 때문입니다.
수출은 1년전보다 55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56억9,000만달러 줄면서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석유류 하락으로 인한 수입액 감소가 컸다는 뜻으로, 최근 상승세인 국제유가를 고려하면 하반기 수입액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중국 등 주요국 경제회복 속도와 IT 경기 개선 시점 등 다른 대외 여건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
때문에 한국은행은 기존에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240억 달러 흑자 달성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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