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소비에 K-뷰티 밀려…“생건스님도 분통”

[앵커]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던 K-뷰티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애국소비 열풍으로 자국 브랜드 선호현상이 강해진 건데요, 중국향 매출이 컸던 화장품 기업 주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최민정기잡니다.
[기자]
K-뷰티에 열광했던 중국인들이 국내 화장품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수출 화장품인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코로나19와 한한령 이후 중국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6.18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주요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반면 중국 브랜드의 프로야는 뷰티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 부진에는 중국 화장품의 품질 향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과거 프로야 등 중국 업체들이 한국 직원들을 대거 고용하면서 한·중 화장품 업체 간 품질 차이가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국시장 매출이 컸던 기업들 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통상 화장품주는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며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1년, 176만원을 기록하며 황제주로 불렸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40만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LG생활건강의 장기투자자를 일컫는 '생건스님'도 주가 하락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도 상황이 비슷합니다.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이년전과 비교해 7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중국향 매출이 높은 화장품주에 대한 몸값을 낮추고 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국내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외 북미,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만큼 K뷰티붐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긴 힘들다고 덧붙입니다.
[인터뷰]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
(중국 시장 회복까지) 시간은 좀 걸릴 것 같고 과거에 이제 중국에서 워낙에 핫했으니까 그래서 이제 완전히 죽었다고 보기는 좀 힘들다.
그치만 당장 중국 모멘텀으로 과거처럼 움직이지는 않는 시장이다.
일각에서는 화장품주 내에서 중국시장의 의존도가 낮은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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