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염전유적 전시시설 조성 본격 추진
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 폐교부지 활용 전시공간 마련
염전(자염)유적 전시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3월초 착수
설계부터 유물관리·전시분야 전문가 참여로 완성도 높일 것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도시공사(BMC)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에 조선후기의‘자염’염전유적 발굴과 관련 전시시설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 또는 소금을 말한다.
BMC는 에코델타시티 내 문화공원에 발굴된 염전유적을 이전보존하고, 염전관련 전시시설을 조성하는 설계용역을 최근 착수했다.
따라서 관계기관 및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관련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염전관련 전시시설의 기획은 BMC가 에코델타시티 조성공사 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금가마 아궁이·함수고·염전 등의 자염유구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BMC는 문화재청과 협의 및 심의를 통해 유구를 이전보존하고 전시시설을 조성,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명지 일대는 조선시대 소금의 생산지로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염전유적을 발굴하게 됨으로써 실체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함수고는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저장하기 위한 것이며, 염전은 바닷물을 주입한 뒤 건조시켜 염기가 엉겨 붙은 함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전시공간은 폐교된 2층 규모의 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를 활용하게 된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1층에 실내전시 공간 및 유구보존 공간을 마련한다.
실시설계용역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옛 삼광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시시설은 설계단계부터 강서구 등 관계기관과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박물관 등의 유물관리 및 전시기획 관련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역 관계자들은 염전 유적 전시시설이 조성되면 청소년들에게 지역이 가진 독특한 역사·문화에 대한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학 BMC사장은“앞으로도 도시의 개발과 더불어 발굴되는 지역의 문화유적 등에 대해서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 역사와 관련한 의미 있는 교육·체험 공간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o57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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