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속도 낸 은행들…점포 빨리 줄인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그러면서 은행 점포 감소 규모도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디지털 관련 조직을 무섭게 키우고 있습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 전체 직원 중에서 IT 직원 비중은 2013년 3.0%에서 2021년 5.0%로 뛰었습니다. IT 직원 비중이 5%를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은행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전반적인 인력을 줄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맞춰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도 급속도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9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기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거의 3억명에 육박합니다. 전년 말 대비 8.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용자 뿐 아니라 사용 빈도(1,971만건)와 규모(76조3,000억원)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주류로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이후 은행의 점포 폐쇄가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매년 계속해서 감소율이 커지고 있는 추셉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점포를 점진적으로 줄여온 은행들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내면서 점포 수를 더 빠르게 줄여나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싱크]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특히 이제 시중은행들 같은 경우도 코로나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 접점 채널을 디지털 방식으로 많이 전환했기 때문에…앞으로도 계속 점포는 줄어들 걸로 보여지고요”
다만 대면 채널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 속에 디지털에 접근하기 힘든 금융소외계층도 적지 않아 이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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