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대장게실, CT·내시경 등 정밀 검사 필요

문화·생활 입력 2022-10-17 12:29:49 수정 2022-10-17 12:29:49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진 항목으로 직장, 결장으로 이뤄진 대장 내부 병변을 직접 관찰하며 조직 검사, 용종 절제 등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 과정이다. 또한 대장게실, 크론병, 염증성 장질환 등의 진단에도 크게 기여한다. 그 중에서도 대장게실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장게실이란 대장 점막층, 점막하층이 대장벽 근육층의 약한 부분을 자극하여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된 증상을 말한다. 해당 공간에 대변, 음식물 찌꺼기 등의 물질이 축적돼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가 바로 대장게실염이다.


대장게실은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인 대장게실 원인은 아직까지 의학계 내에서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후천적인 대장게실은 대장 내부 압력 상승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대장게실이 발생해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게실염으로 발전할 경우 바늘이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 발열, 오한, 설사, 구역질 등을 경험한다. 여기에 혈변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게실 내 소혈관이 염증으로 손상돼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게실염 증상이 악화되면 대장벽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어 변, 세균 등이 복강 내로 노출되고 나아가 복막염마저 일으킨다. 복막염이 심각할 경우 사망에 다다를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게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대장게실은 대장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 대장게실염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게실은 대장 외에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 소화기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 뿐 아니라 위내시경 검사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장게실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민식 해운대내과 원장 (내과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