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필두로 코로나 재유행 경고 촉각 ...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 생활화 당부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를 필두로 한 코로나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최근 원주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원주시 방역 당국이 방역수칙 준수 및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등 일상 방역 생활화를 당부했다. 

15일, 원주시 방역대책본부는 지난주(7.4.~7.10.) 총 795명, 하루 평균 약 11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6월 첫째 주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간 일 평균 세 자릿수 확진 환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20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5월 24일 210명 이후 49일 만에 하루 확진환자 200명 이상을 넘어섰다.

이번 재유행은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춘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확산과 더불어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및 기존 감염자의 자연 면역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에어컨 사용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의 실내 활동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감염 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고 호흡기환자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하는 등 재유행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BA.5'보다 더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하위 변이 '켄타우로스(BA.2.75)' 출현 확인에 따라 '쌍끌이 유행'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BA.2.75' 척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고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지역에 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초 대유행 당시 오미크론(BA.2)이 동시 유행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진 것에 우려하고 있다. 

김진희 신임 원주시 보건소장은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개인위생 철저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사적 모임 최소화, 직장 및 다중이용시설 내 밀집도 완화, 아프면 쉴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