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도심지 흉물 '미림탕' 철거...첫 삽 뜬다
사업비 59억원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 선정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의령군 의령읍 도심지에 흉물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미림탕 부지의 위험건축물이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첫 삽을 뜬다.
의령군은 의령읍 중동리 394-34번지 미림탕 부지의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의 보상금 지급을 최근 마무리했고, 내달 건축물 철거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의령군은 지난 12월 중동지구 인정사업으로 2021년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중동지구 인정사업은 사업비 59억 원을 투입하여 도심지의 위험건축물이었던미림탕을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미림탕 터는 의령 구도심 중심지에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의령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건출물에 들어설 시설을 구체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꾸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층별 대표시설을 살펴보면 지상 1층에는 미림빨래방, 생활체육시설, 무인카페가 2층에는 테마도서관, 3층은 교육체험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어울림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건립 이후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 관리할 계획이어서 더 큰 관심이 일고 있다. 가칭 중본협동조합은 관리지원사업부, 교육지원사업부, 공동체 활력사업부를 두고 빨래방, 무인카페, 헬스장 등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체를 위해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50년 넘게 중본마을에서 거주한 정창국 중본이장은 "미림탕 부지는 목욕탕으로, 노래방으로, 여관으로 의령사람뿐만 아니라 객지인들도 자주 찾던 추억의 공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렇게도 긴 세월을 흉하게 방치돼 있어 마음이 안 좋았다. 누가 와서 깨끗이 치워주길 바랬는데 정말 잘됐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2021년 경남사회조사를 보면 의령군 주거환경 만족도가 1위를 기록했다"라며 "이번 미림탕의 재탄생은 군민 주거환경 만족감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30년 가까이 방치된 흉물이 군민을 위한 명품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재생담담을 신설하여 중동지구 인정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의 거버넌스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dandibodo@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