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무장애 캠퍼스 만들기 위해 '안간힘'
주재홍 기획연구처장 “장애인 차별 없애기 위한 T/F팀 구성, 입시제도 개선 등 노력”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장애인 학생 입시성적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진주교대가 무장애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1일 찾은 이 대학 일부 강의동에서는 장애인 전용 승강기와 통행로 등이 설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학내 곳곳에서는 장애인의 통행권 확보를 위한 시설물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8월 교육부 조사에서 2018학년도 입시 당시 진주교대 입학팀장이 입학사정관에게 성적조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애인단체가 진주교대 측에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진주교대는 지난 10월 15일 T/F팀(위원장 김성규 교수)을 발족해 장애인 차별 관행을 없애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진주교대 소속 교수와 직원을 비롯해 장애인단체 관계자 10여 명이 이 팀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진주교대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경제tv는 지난 21일 주재홍 진주교대 기획연구처장을 만나 무장애 캠퍼스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 처장은 “장애인 학생 입시성적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선 대학뿐 아니라 장애인단체와 연대한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 조직을 기반으로 무장애 캠퍼스를 조성하고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재홍 처장은 “T/F팀은 지난달 24일 첫 회의를 열어 장애인 입시 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과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 진행 등의 사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 처장은 장애인 입시 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 마련에 대해 “면접과정에 특수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녹음과 녹화 등을 필수로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2022학년도 입시부터 이 같은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장애 학생의 입학정원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 되어 있지 않은 모습), 우(최근 장애인 전용 통행로와 승강기 등이 설치된 모습)
주재홍 처장은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애인 전용 승강기와 통행로 등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언덕 위에 있는 생활관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예산확보에 노력을 더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처장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우리대학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수업 평가사안을 과제물로 대체하거나 다른 학생들보다 수강신청을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 등이 마련돼 있다”며 “장애학생 특별지원기구 활용 등을 통해 무장애 캠퍼스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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