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반복되는 습관성 탈구, 증상과 치료법

문화·생활 입력 2021-12-03 11:14:07 수정 2021-12-03 11:14:07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어깨는 사람의 신체에서 가장 큰 운동 범위를 갖는 관절로, 다른 관절과 달리 360도 회전과 함께 크고 작은 움직임이 가능해 하루에도 3~4천회 정도 사용된다. 어깨 뼈에는 4개의 회전근과 함께 관절면이 작아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어깨 탈골 증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습관성 결관절 탈구’다.


하지만 어깨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만큼 퇴행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기에 미리 원인과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는 큰 뼈인 ‘상완골’이 있는데, 탈구가 된다는 것은 상완골이 어깨뼈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격한 움직임을 동반하는 야구, 농구,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습관성 탈구를 경험하는 환자 수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탈구는 크게 외상성 습관성, 비외상성 탈구로 구분된다. 외상성 습관성은 말 그대로 탈구외상으로 인해 어깨가 탈구된 이후 습관적으로 빠지는 경우를 말하며, 비외상성 탈구는 외부 충격 등은 없지만 선천적으로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이에게 습관적인 탈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외상성 습관성 탈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비외상성 탈구는 대체적으로 재활운동, 물리치료 등을 통해서 근력 강화를 시행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정도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어깨 탈구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작은 충격이나 힘을 쓸 때 어깨 빠짐이 반복되고, 심지어 자는 도중에도 빠지기도 한다. 어깨 주위 조직의 심한 손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노년기에 탈구가 일어나면 어깨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


따라서 골절, 파열 등 어깨 주위 조직이 심하게 손상됐다면 가장 먼저 MRI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금세 증상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한 번 탈구 됐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밀한 검진을 받아보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정성훈 원장(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