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 ‘털썩’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공매도 재개 첫날. 시장이 우려한대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3,12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초반 3,174선까지 상승 폭을 키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워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2% 급락한 96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노동절 휴장에 돌입한 중국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불가피하지만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피가 3,000시대에 안착하며 기초 체력이 탄탄해진데다가 본격 실적 장세에 진입 했다는 분석입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국내 수출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공매도가 시장의 방향성 자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피의 수익률과 공매도 잔고 금액 증감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며 ”공매도 재개가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공매도 재개 직후 지수는 단기 부진해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9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한 달간 코스피는 0.5% 하락했지만, 3개월 이후에는 무려 14.7% 급등했습니다.
2011년 11월 당시에는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7%, 2.3% 내렸지만 3개월 후에는 각각 5.0%, 2.3% 상승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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