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 영국여왕도 인조모피로 전향…동물권단체 환호

△ 영국여왕도 인조모피로 전향…동물권단체 환호
세계에서 가장 오래 권좌를 유지한 생존 군주로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모으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앞으로 인조 모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왕의 오랜 의상 담당자 앤절라 켈리는 최근 출간한 서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동물의 털로 만든 옷을 입지 않기로 했다는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켈리는 글로벌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에 “2019년 이후부터 만약 여왕이 몹시 추운 날씨에 참석해야 하는 행사가 있다면 인조 모피가 그녀를 따뜻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엘리자베스 여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켈리의 발언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동물권 단체 페타(PETA)는 인조 모피를 입겠다는 여왕의 결정이 동물들을 피비린내 나는 고통스러운 죽음에서 구하고 싶어하는 진보적인 소비자와 기업, 국가와 궤를 같이한다며 환영했습니다.
△ 미 지방선거, ‘텃밭’ 내준 트럼프…재선가도 ‘빨간불’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실시된 미국 4개 주 지방선거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텃밭에서 ‘망신’을 당하고 경합주에서 참패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 50개 주 중 4개 주에서만 실시된 ‘미니 지방선거’였지만 내년 11월 3일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의 표심을 엿볼 ‘대선 풍향계’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승리가 예상된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의 패배입니다.
AP통신은 “켄터키와 버지니아 교외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행보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무역질서 수호자로 나선 시진핑, 트럼프 우회 비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국제 수입 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경제개방과 글로벌 무역질서 수호를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수입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며 계속해서 관세와 제도적인 거래 비용을 낮출 것”이라면서 “중국은 더 많은 국가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인류의 공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중국은 세계에 대한 문을 더욱 개방할 것”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대비되는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다만, 이날 시 주석은 1년 넘게 무역전쟁을 벌여왔던 미국을 특별히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 칠레 대통령, 시위 장기화에 최저임금 인상 제안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최저임금으로 월 470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만원을 보장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난 1일에도 법인세 감면과 ‘특별 영업세’ 우대 조치 등 부자 감세로 지적받는 정책을 철회키로 하는 등 시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에서 칠레 국민들이 사회 서비스와 경제 평등을 포함해 정부에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칠레는 남미에서 부국 반열에 올라 있지만 2017년 기준 상위 1%의 부자들이 부의 26.5%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극심한 국가입니다.
한편 피녜라 대통령은 경찰의 시위대 살해·성폭행 의혹에 대해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전혀 감출 게 없다”며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 그리스서 ‘냉동트럭’ 불법 이주민 적발...모두 생존
최근 영국에서 냉동 트럭 참사로 이주민 39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그리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민들이 적발됐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4일 한 고속도로에서 일상적인 검문 중에 냉장 트럭에 숨어 있던 41명의 불법 이주민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모두 성인 남성과 남자 아이들로, 그리스 당국은 이들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견 당시 트럭에는 냉동 시스템이 켜져 있지 않아 모두 생존해 있었지만 일부는 질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조지아 국적인 운전사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한편 지난 달 영국에서는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39명의 이주자들이 런던 근처의 냉동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 이스라엘서 석방된 요르단인 마침내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석방된 요르단인 두 명이 지난 6일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은 각각 지난 8월과 9월 요르단에서 국경을 통과해 요르단강 서안으로 가려다 이스라엘 국경 경비대에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은 요르단의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요르단 외무부는 “이스라엘에 꾸준히 요르단 국적자 2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며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억류에 대한 상황을 논의하려고 우리 대사를 소환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두 명 중 한 명의 아버지는 “기쁨과 자부심의 날”이라며 “하나님은 나머지 죄수들도 모두 석방해 요르단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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