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폐암세포 분리·배양방법 국내특허 획득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차바이오텍이 6일 폐암세포의 분리 및 배양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에 획득한 ‘폐암세포의 분리 및 부유배양 기법을 이용한 증식(출원번호: 10-2012-0113492)’ 특허는 폐암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에서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분리·배양 한 후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연구는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기술은 작년 2월에 획득한 ‘폐암세포 분리 및 증식방법’ 특허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폐암세포는 암 종류에 따라 분리 및 배양 방법이 다르지만 이 기술은 모든 종류의 폐암세포에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며, 암세포 고유의 특성을 유지한 채 체외에서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어 항암제 투약 전 약물 스크리닝에 이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폐암세포를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디스파제·콜라게나제와 같은 분해효소를 첨가했으며, 기존 동물유래혈청 배지가 아닌 무혈청 배지를 사용해 세포를 배양함으로써 동물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을 낮추고 ‘상피-중간엽 변성 (EMT/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1)’의 문제를 최소화했다.
또한 차바이오텍은 ‘부착 배양법2)’ 대신 ‘부유 배양법3)’을 적용해 폐암세포주를 확립 함으로써 부착 배양 시 발생할 수 있는 EMT 현상도 최소화했다. 부유 배양법은 부착 배양법보다 배양용기가 크고 자동화 기술도 접목할 수 있어 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이자, 5년 생존율이 췌장암(11%)에 이어 두번째(27.6%) 로 낮은 위험한 질환이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전이 속도가 빨라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폐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재발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도 다양해 환자에 적합한 약물을 찾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현재까지는 이를 판별해 내는 방법이 전무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폐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 별 약물에 대한 적합성 및 내성 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이 절실하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치료 효과가 적은 항암제의 사용을 제한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중기중앙회, EU-CBAM 중소기업 대응 정부 합동 설명회 개최
- 2장흥군, 득량만 청정 해역에 감성돔 치어 22만 마리 방류
- 3HD현대 “혹서기 안전 경영진이 직접 챙긴다”
- 4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IPC 위원장 선거 출마
- 5장성군, 전남 최우수 디지털 배움터 선정 쾌거
- 6한국남동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한전산업개발과 감사 및 청렴분야 업무협약 체결
- 7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지역 기반 인재양성 총력"
- 8“오티에르 용산을 세계적 랜드마크로”…포스코이앤씨, 수주 역량 집중
- 9목포시,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추가 모집…청년 문화생활 지원 확대
- 10셀트리온, ‘옴리클로’ 40주 임상 결과 발표… “오리지널약 졸레어와 약효 동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