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커지는 ELS 시장…증권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

금융·증권 입력 2025-06-05 18:30:42 수정 2025-06-05 18:30:42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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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다시 활황…발행 규모 전년비 24%↑
주요국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약세장 방어 수단
ELS 모객 나서는 증권사…이벤트로 유치전

▲ 다시 커지는 ELS 시장…증권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
[앵커]
홍콩 H지수 폭락으로 크게 움츠러들었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 다시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모객에 열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시들했던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ELS 시장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ELS 발행액은 8조3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7277억원)보다 24% 증가했습니다. 월별 발행액도 오름세입니다.

ELS는 주요국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삼고, 정해진 등락 폭 안에서 기초자산이 움직일 경우 원금과 함께 약정된 수익률(쿠폰)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약세장에서도 지수·주가 하락의 위험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단 점이 장점이라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인기가 높습니다.

ELS 인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의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ELS 첫거래 고객을 대상(청약 금액 1000만원 이상)으로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글로벌 100조'라는 이름이 붙은 1466회 ELS의 경우 최고 연 27.3%(세전)의 수익이 지급됩니다. 기초 자산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주식 종목입니다. 

메리츠증권 역시 ELS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등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종목형 ELS는 자산 가격이 가입 시점보다 30% 이하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최고 연 24.5%(세전)의 수익을 줍니다.

다소 높은 쿠폰의 ELS 상품은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홍콩 ELS 사태로 시장 자체가 한 번 꺾이면서 판매사(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 현상이 강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손실 가능성이 낮은 보수적인 구조의 상품이 더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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