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비이자이익·대손 부담 감소…1분기 호실적-NH

금융·증권 입력 2025-04-28 09:05:10 수정 2025-04-28 09:05:10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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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만9000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IBK기업은행]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IBK기업은행에 대해 1분기 비이자이익과 대손 부담 감소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2025년 1분기에 기록한 지배주주 순이익은 808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정준섭 NH투자 연구원은 "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비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부담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는 단기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3개월물 코리보(CORIBOR) 금리가 전 분기보다 51bp(0.51%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 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대출과 예금에서 얻는 이자 차이를 뜻하는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늘리면서 원화대출 잔액은 6조8000억원, 즉 2.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서 얻은 손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손실 비용을 나타내는 신용비용(Credit Cost)은 42bp로 전년 대비 11bp 낮아졌고, 부실채권 비율(NPL비율)도 1.34%로 2024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해 자산 건전성을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자기자본비율(CET1 비율)은 1분기에 11.37%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6bp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공급 역할을 고려할 때, CET1 비율이 12%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동안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비율(주주환원율)은 추가로 높이지 않고, 배당성향 3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배당성향 35%를 적용해도 2025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135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7.6% 수준"이라며 "이는 여전히 현금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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