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스타트업 투자 10년…AI·서비스·플랫폼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5-03-23 08:00:07
수정 2025-03-23 08:00:0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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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적 시너지 주력
카카오, 재무적 투자에 집중

다만 지난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축됐고,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요구될 전망이다.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사내 투자팀 D2SF가 201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은 114곳이다.
투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인공지능(AI)(17%), 헬스케어(15%), AR·VR 등 몰입형 기술(12%), 콘텐츠(8%) 순으로 집계됐다.
D2SF는 그간 스타트업 약 2000곳과 네이버 조직을 연결했으며, 210여건의 협력 어젠다를 도출하는 등 국내 혁신 생태계를 지원해왔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밴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전문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설립 이후 투자한 스타트업 82곳 중에는 서비스·플랫폼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AI·메타버스(21%), 커머스·브랜드(12%), 펀드(10%) 순이었다.
카카오벤처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70여곳에 ICT 기반 서비스(51%), 딥테크(28%), 게임(13%), 디지털 헬스케어(8%) 순으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스타트업과의 기술적 시너지에 주력하는 전략적 투자에 주력했다면, 카카오는 재무적 투자 관점에서 게임·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초기 투자를 발판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 사례도 나온다.
D2SF로부터 2017년 설립 첫 해 초기 투자를 받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현재 메타가 인수를 논의하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두나무·당근·한국신용데이터·시프트업·리벨리온 등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올랐다.
다만 이 같은 투자 상황과 별개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영향 등으로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트업 전문 리서치 기업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는 1336건으로 전년(1838건) 대비 27% 감소했다. 작년 투자 금액은 6조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7% 줄었다.
AI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는 미국과의 격차가 커지며 해외로 나가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아시아·유럽은 아직 코로나19 이후로 스타트업 투자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AI가 등장하기 이전의 스타트업 초기 투자 규모가 십수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AI 분야는 100억원 이상도 흔한 상황에서 투자 단위가 훨씬 큰 미국으로 가려는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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