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고속도로 사고 사과…"사조위 조사 시작"
경제·산업
입력 2025-02-28 15:13:12
수정 2025-02-28 15:13:1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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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8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분들과 부상자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주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낸 적이 있으나 주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장례절차에 필요한 비용과 산재보험, 유족급여를 지원하고, 부상자들에게는 생계비를 인당 3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고가 난 지역 인근 가옥에 피해가 있는지 살피고,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고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 9공구는 2019년 1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고, 사고 전날까지 공정률은 61.7%였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건설사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관련 법령은 사망자 3명 이상 또는 부상자 10명 이상 발생할 경우 이를 중대건설사고로 규정한다.
사조위는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개최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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