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청년·시니어 개인워크아웃 급증세 우려"
금융·증권
입력 2025-02-10 17:46:58
수정 2025-02-10 17:46:58
김도하 기자
0개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의 개인워크아웃 신청과 확정, 감면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9만명대를 유지했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지난해 10만7883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을 돌파했다. 확정자 수 역시 9만3336명으로 5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원금감면 총액은 2020년 약 1.06조원에서 지난해 약 1.67조원으로 57%가량 증가했다. 인당 평균액도 약 12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20대 이하가 개인워크아웃으로 감면받은 원금총액은 2020년 529억원에서 지난해 1070억원으로 약 102% 증가했으며, 1인당 감면액은 6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총액과 평균액 증가치 모두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대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2020년 1만579건에서 지난해 1만3242건으로 약 25%가 증가했고, 이 중 채무조정대상으로 확정돼 원금까지 감면받은 건수 또한 8322건에서 1만453건으로 증가했다.
60대의 증가세도 치솟았다. 60대의 원금감면총액은 2020년 1372억원에서 지난해 2602억원으로 약 90%가 증가하며 20대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2020년 1만4110명에서 지난해 1만8657명으로 약 32%가 증가하며 전 연령층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서 의원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 각종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20대 청년층과 노후 지원이 필요한 60대의 개인워크아웃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은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이들의 재기를 위한 신용회복 지원도 필요하지만, 애초에 워크아웃이라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청년과 시니어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2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3"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4오늘 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27일까지 일대 교통 통제
- 5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6“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7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8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9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10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