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퀄컴 “최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 상용화"
경제·산업
입력 2024-12-23 19:34:31
수정 2024-12-23 19:34:3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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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SoC 컴퓨팅 성능, BMS에 활용
“많은 데이터 수집…‘이상 징후’ 빠른 진단 가능”
김동명 사장 “SoC 기반 BMS 판로 연 것 의미”
중장기 전략 발표서 ‘SW·서비스 사업 확대’ 강조
LG엔솔 ‘비상 경영’ 선언…“첫 매출 역성장 전망…전사적 활동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시스템 온 칩’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의 일환입니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힘쓰는 모습인데, 올해는 매출 첫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회사는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과 함께 ‘시스템 온 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상용화에 나섭니다.
저사양 하드웨어로만 구동되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경우는 업계 최초.
LG에너지솔루션은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배터리 퇴화 진단 기능도 정교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퀄컴과 업계 최초로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연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신규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전기차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의 축으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를 확대 꼽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규 브랜드를 9월 론칭하고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데, 배터리 제조를 넘어 사업과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회사 전략을 실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배경엔 장기화되는 전기차 캐즘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일 임직원들에게 “위기 경영을 도입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10년 만에 첫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고, 당분간 수입 창출에 어려울 거라는 것. 여기엔 전기차 캐즘 장기화 외에도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배터리 정책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함께 꼽힙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 LFP(리튬인산철)·각형 등 새 폼팩터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 및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등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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