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치자 대주주 가족 이익 실현…정치테마주 친인척 매도 공시
금융·증권
입력 2024-12-17 17:27:49
수정 2024-12-17 17:54:46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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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계엄 사태 다음날부터 국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주식은 정치테마주였습니다. 정치가 증시를 뒤흔들면서 실제로는 특정 정치인과 큰 관련성이 없는 정치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특수관계인들이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아 지분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정국 혼란이 지속되면서 정치테마주에 투기성 수급이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장비 종합전장품회사인 프리엠스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동문이라는 이유로 계엄과 탄핵 정국 소용돌이에 주가가 급등한 기업 중 한 곳입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리엠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인 신명숙 씨와 정복희 씨는 각각 10억원대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달 2일 종가 1만1,650원을 기록했던 프리엠스 주가는 지난 10일 1만 9,36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과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수혜주로 떠오른 것입니다.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이스타코도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며 같은 기간 7영업일만에 상한가를 4번이나 기록했는데요. 그러자 최대주주 김승제 회장도 보유 지분을 내다 팔면서 30억원대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감사로 있는 최상훈 씨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인 PN풍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인 유의화 씨도 매도 행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달 2일 종가 6,500원이었던 PN풍년 주가는 지난 12일 1만1,15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9,000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인데요. 주가가 하락하기 직전인 지난 10일과 12일 장내 매도를 통해 4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뒀습니다.
자본시장법상 상장법인의 임원이나 주요주주는 주식을 매매할 경우 거래 전 30~90일내에 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하지만 최대주주의 친인척은 사전공시제도를 피해가고 있어 이같은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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