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50억 부정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청구
금융·증권
입력 2024-11-22 13:57:09
수정 2024-11-22 14:10:41
이연아 기자
0개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검찰이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 관련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2일 손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 부적정대출을 실행했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검사 결과 외에도 우리금융 압수수색 등 수사를 통해 70~80억원 규모 추가 불법 대출 실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의 직접 지시 등이 있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일~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손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350억원 부적정대출 사건은 우리금융 현 경영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기이사회에서는 조 행장의 공을 인정하면서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친인척 부적정대출 관련 사건이 검찰 수사와 금감원 검사를 받는 등 확대됨에 따라 연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 행장이 손 전 회장의 부적정대출을 인지했지만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집중 수사했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 ya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