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질주하는 로켓배송…중소 수출길 ‘활짝’

[앵커]
국내에서 ‘빠른 배송’의 대명사로 꼽히는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대만에서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른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덩달아 쿠팡에 입점한 중소업체들도 대만 시장 진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쿠팡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트래픽 분석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8월 대만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은 쇼핑앱으로 꼽혔습니다.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으면서 배송을 위해 주문해야 하는 최소 금액도 적어 대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탄 것입니다.
[인터뷰] 뤄패이션 / 대만 타오위안시
“저는 쿠팡의 배송 속도가 정말 빠르다고 생각해요. 또 엄마들은 최소요금을 채워서 무료배송 받는 걸 좋아하는데 최소 요금 또한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국 제품을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구매했던 대만 젊은층이 온라인 구매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하가결 / 대만 타오위안시
“예전에는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에서 구입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온라인 쇼핑이 유행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뷰티 제품이나 과자 같은 걸 쿠팡에서 사고, 나머지 라면이나 조미료 같은 건 오프라인에서 구매합니다.”
대만 소비자들의 쿠팡 이용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입점 중소업체들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쿠팡의 대만 판매 상품 중 70%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대만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룬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큽니다.
대만의 인구밀도는 1제곱킬로미터(km2)당 673명으로 한국보다 높은 반면 이커머스 보급률은 낮아 쿠팡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김범석 쿠팡 의장은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로켓배송이 한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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