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조기 인지 어려운 소화기 질환,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대장은 소화기계의 마지막 관문으로 통하는 신체 기관이다. 음식에 의해 섭취한 수분을 대장에서 흡수하고 잔여 물질을 분변으로 저장,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장의 건강 상태가 악화될 경우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장암, 염증성장질환 등이 발병해도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많아 대장점막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도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또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필수다. 용종이란 대장 점막 일부가 돌출해 혹처럼 나타난 상태로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이 점차 확대돼 점막층을 침범하여 악성 종양으로 변화된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뚜렷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선종성 용종을 조기 발견,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다.
또 다른 대장 질환인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의 경우 단순 소화불량, 복통, 설사 증세로 착각하기 쉬워 간과하기 쉽다. 2개월 이상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가 있거나 혈액검사에서 빈혈 등이 있을 경우 원인 감별을 위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 및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은 건강 검진으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젊은 층의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대장 질환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준섭 대구 복현베스트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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