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라이브 포럼] “제조업, 스마트 산업으로 키워 위기 돌파”

[앵커]
디지털 시대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조업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진행된 ‘SEN라이브포럼'에서는 제조업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는데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가는 제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디지털 전환·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 스마트 산업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서울경제TV가 개최한 ‘SEN라이브 포럼’에서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나와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우선, 석병훈 교수는 우리 제조업에 대해 “2020년 UN에서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 수준”이라며 “하지만 취업자 중에서 제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취업자 중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1990년대 같은 경우는 약 30% 정도였는데”
“가장 최근인 2021년 같은 경우는 이것이 1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은 상승하지만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이 늘어남에 따라서…”
황세운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몇 년간 활발히 창업이 일어났던 분야는 바이오·ICT·이차전지”라며, “제조업에서는 창업보다는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생산방식이나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제조 벤처가 나타나고 있느냐를 평가하기 보다는 ‘제조기업들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존 기업들이 AI·자동화 등 새로운 생산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제도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대종 교수는 “‘디지털 전환’이 확산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제조기술에도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민간주도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금융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각종 AI 지원 사업이 늘고 있지만 형식적인 부분이 많다”며 “금융권 주도의 연구가 필요하고, 미래형 AI공장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주도해 세제 혜택을 줘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법인세 감면, 규제 개선, 수출시장 다변화,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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