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무상 한우 개량사업’ 추진
도 축산연구소, 한우 친자감정 무상 실시로 농가 부담 완화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경상남도가 우량 한우 수정란 연 1800개를 확대, 보급으로 한우 개량에 앞장선다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최근 사료비 등 생산비 상승과 소값 폭락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송아지 친자검사 서비스와 한우 수정란 공급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친자감정은 송아지와 부모의 유전자 동일성을 분석하여 친자 여부를 판정하는 혈통 관리 방법으로 근친교배에 의한 생산성 저하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친자감정을 실시한 송아지의 경우 가축시장에서 약 34만 원의 높은 경매 단가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도 축산연구소는 도내 가축시장 거래 송아지의 친자감정 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난해 DNA 서열분석기 등 관련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가축시장 중 친자감정률이 낮은 4개 시군(진주, 고성, 남해, 함양)을 선정하여 올해 3월부터 송아지 2000두에 대한 무상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우량 수정란 공급 사업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의 신선수정란 공급(연 1300개)과 더불어 연구소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한우 수정란 센터”를 운영하는 등 동결수정란 생산 및 보급(연 50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올해 총 1800개의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축산연구소는 2016년부터 OPU(ovum pick-up, 생체난자흡입술) 방법에 의한 우수 한우 수정란을 총 6,796개 공급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거세우)의 도축 자료를 조사한 결과 1++출현율이 62%로 전국 평균(3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정란 이식에 의한 개량 효과를 검증했다.
특히 한우 동결수정란은 호르몬 처리 없이 자연발정우에 이식이 가능하고 보관이 용이하므로 동결정액처럼 향후 농가 단위의 개량방법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축산연구소는 동결수정란의 낮은 수태율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동결수정란의 수태율 향상 시험연구를 추진,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에 적극 참여해 한우 수정란을 통한 한우 개량에 앞장서고 있다.
도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가 소득증대와 도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o57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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