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시장 패러다임, 코로나 특수에서 암 진단으로 이동하나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씨젠의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9% 감소한 8,816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고, SD바이오센서의 매출도 절반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를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의 작년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50%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특수가 꺾이며 체외진단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체외진단 시장의 미래는 밝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 설리번(Frost&Sullivan)은 2021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매출이 992억 2,000만 달러(약 123조 7,273억원)에서 2026년에는 1,383억 4,000만 달러(약 172조 5,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특수가 지면서 이제는 암 진단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암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30억달러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올해는 2023년 약 186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 진단 시장은 감염병 진단 분야에 비해 연구개발 난이도가 높은 첨단 분자진단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진단 제품들에 비해 검사 가격도 10~100배 이상 높다.
이에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암 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진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 엔젠바이오의 핵심사업은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의 유방암 및 난소암 BRCA 변이 검사와 암 동반진단 분야다. 최근에는 대용량 고형암 유전자 진단제품과 혈액암 유전자 진단제품을 출시했다. 작년 사우디와의 대규모 혈액암 진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연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 지노믹트리는 식약처로부터 대장암 조기진단키트 제조허가를 받았다. 국내 판매도 점차 늘고 있으며 미국 FDA 허가를 목표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미국에서 방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파나진은 PNA를 기반으로한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제품을 주력으로 국내 종합병원들에 납품하고 있다. 암 돌연변이 검사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꾸준히 수출 중이다. 작년에 갑상선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키트인 ‘TERT 진단키트’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 젠큐릭스는 세계 최초로 아시아인에 적합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진스웰BCT’를 개발했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는 현재 국내 약 30개 종합병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특허도 취득했다. 또한 차세대 디지털 PCR 기반의 암 동반진단 검사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혈액을 이용한 간암과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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