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한국광해광업공단 공동출자한 키즈라라, 10년째 말로만 “오픈 예정” ... 책임 서로 떠넘기기
또 다른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 최근 5년간 매해 10억 이상 적자
정일영 의원 “상식 넘어선 방만 경영... 사업 초기부터 지역 특성 고려 안 해 놓고 개선 의지도 없어”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강원랜드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공공기업이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가 모두 만성적 적자 초과 상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랜드가 8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는 2014년 설립된 이후 매년 적자 상태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하이원추추파크의 영업적자를 살펴보면 2018년 22억 9,000만 원, 2019년 12억 원, 2020년 17억 2,000만 원, 2021년 47억 원 수준이고 올해 또한 8월까지만 하여도 5억 2,000만 원 적자 상태다.
강원랜드가 화순군,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공동출자한 ㈜키즈라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키즈라라는 화순 광산지역의 위축된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키즈라라 역시 2018년 9억, 2019년 4억, 2020년 5억, 2021년 14억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오픈 예정인 ‘키즈라라 어린이테마파크’ 또한 매년 오픈 예정일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본격적인 사업 개시도 전에 적자만 쌓이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출자회사와 자회사 설립 검토 단계부터 지역별 특성을 정밀히 살피고 신중하게 사업을 선정했어야 한다”며 “민간의 상식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만한 경영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해 국민 혈세로 손해만 막는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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