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요로결석,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요로결석은 소변 생성 및 운반, 저장 등의 과정을 담당하는 요로 기관에 딱딱한 결석이 나타나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비뇨기 질환을 말한다. 득히 증상에 따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 발병 시 초기에는 간헐적인 옆구리 통증을 경험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주기가 짧아지고 통증마저 거세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요로결석이 발병하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혈뇨, 탁뇨가 발생하며, 간혹 소변 악취가 동반하여 나타나거나 발열, 오한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염증 발생 시 체내 면역력 저하에 따른 피로를 겪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요석으로 소변이 배출되지 못 하여 폐색이 발생하면서 구토, 복부팽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요석이 방광에 자리하고 있다면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의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
요로결석 증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옆구리 통증인데 임산부 출산에 비견될 정도로 강도 높은 임상적 양상을 초래한다. 결석 때문에 요관의 연동 운동이 거세져 상부 조직이 늘어나 극심한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연동 운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 역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원리다.
요로결석 발병 원인으로 수분 섭취 부족, 과도한 땀 배출, 나트륨 과다 섭취, 퓨린 대사에 의한 요산 축적 등을 꼽을 수 있다.
문제는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신장의 폐색 현상이 가속화되어 이차적인 합병증을 부추기는 것이다.
만약 요관에 결석이 자리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수신증, 신우신염, 농신증,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조속히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 병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먼저 문진, 신체검사, 혈뇨 및 세균 감염 여부 체크를 위한 소변검사 등을 시행하며, 엑스레이, 초음파 촬영을 병행하며 결석의 위치, 크기를 정밀 분석한다.
간혹 골반뼈, 대변, 임파절 등에 의해 결석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때 컴퓨터단층촬영(CT)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정밀 검사 과정은 결석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나아가 재발 우려를 불식시키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정밀 검사 결과 결석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분 섭취 및 약물치료 등으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결석이 크거나 자연 배출이 어려운 위치에 존재한다면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내시경 치료를 통해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요로결석 치료가 아닌 예방이다. 평소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짜고 매운 음식 또는 맥주, 육류 등 퓨린이 다량 들어간 음식 섭취를 조절한다면 요로결석 발병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축구, 농구, 등산, 수영 등 격렬한 스포츠 운동을 즐긴 후 물을 충분히 마셔서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박중현 연세탑비뇨기과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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