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 신약 실패에 주가 폭락…바이오 투심 악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국내 한 코스닥 상장사가 개발 중인 신약이 미국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는데 실패하자 이틀 연속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악재로 제약바이오의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이번 신약 실패가 자칫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희귀병 심장 기형 수술 치료제를 개발 중인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 지난 18일 미국 FDA와 미팅을 가진 이후 최종 관문인 신약 허가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한 메지온은 장중 무상증자 소식에 하한가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지만 이틀 만에 주가가 40% 넘게 빠졌습니다.
지난해 3월 미 FDA에 신약 허가신청 등록을 완료한 메지온은 최근 진행한 FDA와의 미팅에서 1차 메인지표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지적 받아 사실상 신약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FDA가 규제 지침만을 강조하는 자세를 보여 매우 당황스럽다”며 “빠른 시간 내 FDA와의 미팅을 추진하고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대했던 신약 허가가 실패하면서 대규모 횡령 사태와 회계 이슈, 임상 실패 등으로 신뢰를 잃은 제약바이오 업계의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상승기를 맞아 대표적인 성장주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며 “실적을 내거나 주주 기대에 맞는 친화정책을 실시해야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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