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에 2조원 투입…美 앱티브와 합작사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기업과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앱티브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꿀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나아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현금 16억 달러와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 4억 달러를 더해 모두 20억 달러(약 2조3960억 원)를, 앱티브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이르는 개발 인력 등 20억 규모의 자산을 합작사에 출자한다.
지분율은 현대차 26%+1주, 기아차 14%, 현대모비스 10%-1주다.
현대차는 신설 합작법인에서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내연기관차 설계와 제조, 친환경차 개발 등에서의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이 결합된다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연구와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합작법인에 공급한다.
앱티브가 진행하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 쓰이던 차량을 현대기아차의 차량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설 합작법인의 본사는 현재 앱티브의 자율주행사업부가 위치한 미국 보스턴에 세워진다. 합작법인은 설립 인허가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안에 최종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 외에도 앱티브와 자율주행 관련 특허 제공, 차량 개조, 인력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해 기술교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의 기존 연구 거점을 그대로 운영하는 반면 추가로 국내에도 연구 거점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은 누가 우군을 더 많이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신설법인과 우선적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 정새미기자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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