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세틀뱅크 “국내 넘어 글로벌 핀테크기업 될 것”

핀테크의 발달로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는데요. 특히 간편현금결제 서비스의 경우 카드가 없어도 계좌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간편현금결제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지키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세틀뱅크’를 만나봅니다.
A씨는 지갑을 집에 두고 왔지만 자신의 은행 계좌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둔 덕에 커피를 사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바로 ‘간편현금결제’인데요.
세틀뱅크는 간편현금결제가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의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은행을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세틀뱅크는 현재 간편현금결제 시장의 97%를 점유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NH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까지 더해 총 26곳의 금융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제휴사로는 카카오·네이버·쿠팡·신세계페이·배달의민족 등이 있습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점유율 덕분에 간편현금결제 시장의 확대가 곧 세틀뱅크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6,200억원 규모였던 간편현금결제 거래금액은 1년 새 11배 이상 늘어 2017년에는 7조 6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약 34조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조폐공사와 제휴해 지역상품권 앱 ‘chak(착)’에 간편현금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주로 접하게 되는 ‘가상계좌’는 다수의 고객을 보유한 회사가 공정한 물품 거래와 대금 수납을 위해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21곳 모두와 제휴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빗썸·코인원·업비트·코빗 등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에 가상계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세청·관세청·국토교통부 등을 가맹점으로 둔 세틀뱅크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한 가상계좌 플랫폼도 제공합니다.
지난해 기준 세틀뱅크의 가상계좌 서비스로 거래된 금액은 총 164조 7,116억원에 달합니다.
세틀뱅크 측은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인력과 노하우를 꼽았습니다.
[인터뷰]최종원 / 세틀뱅크 마케팅본부장
“첫번째는 인재입니다. 국내 최초로 현금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노하우입니다. 20여년 동안 안정적인 금융플랫폼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세틀뱅크의 경우 전 직원의 약 70%가 개발과 서비스 유지 관련 부서에서 일할 만큼 인재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틀뱅크는 기업전산시스템 ‘펌뱅킹’과 전자지급결제대행 ‘PG’ 서비스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보험사·캐피탈사 등 60여 기관에 펌뱅킹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으며, 한 달에 처리하는 거래 수만 5,000만건이 넘습니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개인과 기관의 자금을 다루는 만큼 보안이 매우 중요한데요.
세틀뱅크는 지난 2017년 정보보호 관련 국제표준인증인 ISO 27001을 획득했고, 통합 전자결제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모니터링과 시스템 유지를 위한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24시간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세틀뱅크의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노력 덕분에 세틀뱅크의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72억원을, 당기순이익도 25% 증가해 6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세틀뱅크는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최종원 / 세틀뱅크 마케팅본부장
“향후에는 데이터 기반의 금융 제휴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입니다.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세틀뱅크는 현재 AI를 활용한 시스템과 비대면 계좌개설 플랫폼·맞춤형 대출상품 중개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윤덕영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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